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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비디아, AI 확산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주식 10대 1 분할 결정

GPU(그래픽처리장치) 강자에서 AI(인공지능) 칩 리더로 거듭난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식 분할 계획도 공개했다.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 달러(약 35조6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약 8366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뛰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증가했다.시장조사기관 LSEG가 제시한 매출 예상치 246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 역시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AI 트렌드 확산에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 달러로 집계됐다.이날 엔비디아는 주당 1000달러를 바라보는 주식을 10대 1의 비율로 분할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는 990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3 09:29
산업

대기업 후계자 중 사내이사 최다 겸직 코오롱 이규호, 이유는

코오롱그룹이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있다.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이 ‘4세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다. 지난달 지주사 코오롱의 사내이사로 선임된 그는 그룹의 지휘봉을 본격적으로 잡았다. 특히 지주사를 포함한 핵심 계열사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그룹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사내이사 겸직 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의 후계자 중 이규호 부회장이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갖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서 이 부회장은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모빌리티 4곳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외 나머지 3곳은 올해부터 경영 최전선에 합류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며 책임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재벌 후계자 중 최다 사내이사를 겸직하며 새로운 코오롱을 찾기 위한 밑그림 작업에 돌입했다. 지주사뿐 아니라 계열사의 이사회까지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에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주요 그룹 후계자 중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내이사 명함을 가진 인물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었다. 그는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 3곳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한화오션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2곳의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코오롱은 이 부회장의 지주사 사내이사 선임으로 이웅열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5년 만에 ‘오너 경영’으로 회귀를 알렸다. 오너가 중에는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등기임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부회장은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984년생인 이 부회장은 이웅열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해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코오롱글로벌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를 거쳤다. 2015년 당시 임원으로 승진하며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회장직에 오르며 후계자 입지를 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위기 속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이규호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됐다”고 했다. '뉴코오롱' 미래 먹거리 찾기 주력 코오롱그룹이 ‘오너 4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사다. 코오롱은 한때 재계 10위를 넘봤지만 현재는 30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규호 부회장은 옛 영광을 찾기 위한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재계 순위에서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2000년 재계 20위였던 코오롱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지만 2021년과 2022년 하락 이후 다시 반등의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2023년 처음으로 공정위 집계 공정자산 총액 12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올해 전망도 썩 밝지 않다. 코오롱은 지난해 매출 5조8895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66.6%나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5조612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악화로 매출 2조6639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래도 이규호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코오롱모빌리티는 출범 첫 해에 매출 2조403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모빌리티는 라인업 확대와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내걸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도 2025년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900억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계열사에 모두 몸담았고, 직접 부딪히며 현장 경험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 그는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1등 DNA를 심는다”는 의지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재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제 코오롱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소와 고부가가치 사업 등이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은 200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규호 부회장이 그룹의 사업 전반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미래 전략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탄탄히 토대를 다져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8 07:01
산업

반도체 살아나자 삼성·LG전자의 1분기 실적 극명한 대비

반도체가 살아나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성적표가 극명히 갈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의 10배가 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6402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931.25%나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2조8200억원보다도 134%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갤럭시 S24의 판매 호 조에 힘입어 모바일경험 및 네트워크사업부도 3조7000억∼4조1000억원 수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갤럭시 AI'를 품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역대 S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나투자증권 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갤럭시 S24 초도 판매량 호조로 기존 전망치 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스마트폰 라인업의 '체질 개선'도 호실적에 기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3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서 내려왔는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 모델 비중을 높인 영향으로 해석됐다.이에 반해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강점인 생활가전을 앞세워 1년 전에는 1분기에는 삼성전자보다 영업이익이 앞서는 등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재료비 인상과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LG전자는 2020년 1분기 이후 5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았다. 매출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1분기 매출 최대치다.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을 도입하고,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을 확대한 것이 시장 수요 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시장 수요 양극화에 대응하며 볼륨존(가장 큰 소비 수요를 보이는 영역) 라인업의 제품·가격 범위를 확대하는 차별적인 시장 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CES 2024' 간담회에서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질적 성장을 가속해야 한다"며 B2B 시장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교화하고 사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07 13:06
경제일반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작년比 931.3%↑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0:58
산업

'국내 5대 재벌 자산' 국내 GDP 61%...현대차 토지 재벌 1위

국내 '5대 재벌'이 보유한 총자산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경실련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2007∼2022년 공시내용상 토지·투자부동산 장부가액,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총자산·매출액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5대 재벌의 총자산은 1324조8000억원으로 GDP(국내총생산·2161조7000억원)의 61%로 집계됐다. 2007년 당시 5대 재벌 총자산은 350조2000억원, GDP 대비로는 32%였다. 15년 새 총자산 규모는 약 3.8배, GDP 대비로는 배가 된 셈이다.총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2년 기준 973조6000억원으로 GDP의 45%를 차지했다. 매출액 역시 2007년 395조8000억원(GDP 대비 36%)의 약 2.5배가 됐다.5대 재벌의 토지자산 장부가액은 2007년 24조2000여억원에서 2022년 71조7000여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2022년 기준 가장 많은 토지자산을 보유한 재벌은 25조5000억원 규모의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 삼성, SK, LG가 뒤를 이었다.투자부동산은 2012년 9조9000억원에서 17조7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2022년 기준 5대 재벌의 투자부동산 가액 순위는 롯데(약 7조), 삼성, SK, LG, 현대차 순으로 집계됐다.경실련은 "재벌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점은 부정하지 않지만 혁신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보다는 자금력을 활용한 인수·합병(M&A), 토지자산 증식 등을 통한 몸집 불리기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재벌들의 과도한 부동산 보유는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불로소득 지대추구, 토지를 이용한 분양수익, 임대수익 등으로 생산활동보다 손쉬운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보이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이들은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 대해서는 보유 부동산에 대한 의무적 공시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09:00
산업

불황에도 조단위 매출 올리는 서울 백화점들

경기 침체 여파로 유통 업계가 침체된 가운데, 서울 시내 백화점들은 나 홀로 조 단위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점포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것은 국내 백화점 중 처음이다.지난 2019년 매출 2조원을 올렸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4년 만에 매출 규모를 1조원 이상 늘리면서 영국 해러즈 백화점 런던점(2022년 기준 3조6400억원)과 일본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3조1600억원)에 맞먹는 수준의 매출 규모를 갖게 된 것이다.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연매출이 2조6000억원 정도였던 롯데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돌파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롯데 본점은 올해 2조원 매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1979년 개장한 본점은 지난해 1조9343억원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는 올연말 '2조 이상 점포를 2곳 보유한 국내 유일 백화점'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것"이라며 "내년 잠실점 3조 매출 돌파와 함께 명실공히 국내 '쇼핑 1번지'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의 기세도 만만찮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개장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업계는 탄탄한 우수고객층(VIP)이 받치는 가운데 2030세대와 외국인 고객이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올해 강남점 구매고객 중 VIP는 절반(49.9%) 수준으로 신세계 다른 매장 평균(35.5%)보다 크게 높았다.또 강남점 올해 신규고객 매출 절반은 2030세대에서 나왔다. 30대 이하가 40%, 20대가 10%를 차지한다. 지난해부터 리뉴얼을 통해 MZ가 선호하는 스트리트 패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며 고객층 확장에 성공한 것이다.이는 2030세대 젊은 개인 관광객 중심으로 재편된 여행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져 올해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폭증했다.롯데 본점은 2021년 남성해외패션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해 '고급화'에 힘썼다. 올해는 서울시와 진행한 '명동 페스티벌'을 비롯해 마뗑킴, 앤더슨벨 등 K패션 유치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보다 4배가량 뛰었다.통합 영업면적이 16만5000㎡(약 5만평)으로 넓은 공간이 강점인 잠실점은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에비뉴엘, 롯데월드몰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특히 롯데월드몰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 플래그십 매장들과 식음 매장 입점, 아트리움 광장의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으로 MZ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서울 시내에 위치한 백화점들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며" 다양한 MD(상품기획)와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토어 등 고객을 끌어모으기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5 18:16
IT

SKT가 키우는 '넥스트 빅테크'…한국판 자비스에 하늘 나는 택시까지

국내 1위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를 꿈꾸는 SK텔레콤의 미래 먹거리 발굴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외 선도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양자보안통신 리더십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개인비서 '자비스'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먼 훗날의 일상 곳곳에 ICT 기술로 스며드는 것이 회사의 청사진이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에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와 맞먹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힘 실린 유영상 'AI 컴퍼니' 비전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24년 조직 개편 계획에는 3대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AI 컴퍼니 도약'이라는 과제를 지속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이에 AI 개인비서와 통신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담당하는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 주력인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이제 막 탈통신의 출발선에서 발을 뗀 SK텔레콤의 갈 길이 바쁘다. 2028년 연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가 총액 2위 SK하이닉스와 자리를 다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연간 매출(25조6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AI다. 전체 예상 매출 25조원의 36%에 달하는 9조원을 이정표로 제시했다.SK텔레콤은 통신 등 코어 비즈니스에 AI를 녹이는 'AIX'와 데이터센터·반도체 칩셋 등 'AI 인프라',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를 겨냥한 'AI 서비스'를 3대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지난 9월 정식으로 선보인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아이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통화 녹음에 더해 내용의 맥락과 유형을 분석·요약하는 기능으로 출시 직후 애플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4개 언어를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에이닷 통역콜'까지 추가했다.2016년부터 일찌감치 AI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어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회사의 상징 전략이나 다름없는 '초협력'에도 진심이다.AI 챗봇 '이루다'로 이름을 알린 스캐터랩은 물론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만든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등 AI 영토를 세계로 넓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택시 관광 상품 나올까지상을 벗어나 상공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UAM의 심장에도 SK텔레콤의 기술력이 녹아든다.CEO 직속으로 UAM 사업 추진 TF를 꾸리고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업을 구성해 2025년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SK텔레콤은 단순 인프라와 솔루션 구축에 그치지 않고 UAM 기체까지 확보하며 경쟁사와 차별화했다.올해 6월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2%을 품었다. 이에 한국에서 독점으로 기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비는 내년부터 미국 4개 도시에서 수직 이착륙식 에어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의 장비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성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처럼 에어택시 예약부터 운항 관제, 연계 서비스까지 통틀어 제공하는 UAM 사업자를 지향한다"고 말했다.아직 수익 모델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이 요금을 내고 타는 형태보다는 관광 상품 등 지자체·기관과 계약을 맺는 방향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철통 보안 통신' 독보적 입지SK텔레콤의 마지막 무기는 양자보안통신이다.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 보완적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통신 보안 기술이다회사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우리나라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연구에 돌입했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하며 독보적 입지에 올랐다.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이미 상품화 성과를 냈다.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셋으로 단말 내 인증 정보와 외장 메모리를 안전하게 암호화하는 회사 전용 모델 '갤럭시 퀀텀'은 올해 네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지난 10월에는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를 출시했다.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CP(콘텐츠 공급사)와 고객들을 더 높은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전기·통신 국제기구인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등 통신과 접목해 확장 가능한 빅테크 영역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7:00
산업

LG 부회장단 슬림화, ‘구광모호’ 2인 부회장 체제 언제까지

‘구광모호’가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척에서 수장을 보필하는 부회장단 자리가 6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었다. 선대회장이 선임했던 부회장 인사들이 모두 퇴진하면서 새로운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G그룹은 2024년 2명의 부회장으로 출발한다. 지난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에 이어 올해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그룹을 떠나는 것으로 결정 났다. 4인 체제에서 이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만이 남았다. 2018년 6월 구광모호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모두 6인의 부회장단이 수장을 보좌했다. 당시 하현회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까지 6인 체제가 굳건했다. 이후 구본무 선대회장이 선임한 5명의 부회장이 차례로 물러났고, 권영수 부회장만 유일하게 중용을 받아왔다. 권 부회장이 ‘2인자’로 군림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24일 LG그룹의 2024년 임원 인사에서 연임 예상을 뒤엎고 권 부회장은 용퇴를 선택했다. 27일에는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2000주) 전량 매도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은 2명의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모두 선임한 인사들이다. 노련한 1957년생인 신학철 부회장과 비교적 젊은 1963년생 권봉석 부회장으로 당분간 2인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대교체 흐름으로 조직을 바꿔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이면 구광모 회장도 취임 7년째를 맞기 때문에 본인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측근들을 점차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만의 색깔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에서 부회장 승진 물망에 이름을 올리는 인사들이 여럿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의 경우 부회장 승진이 점쳐졌지만 이번 임원 인사에서 빠졌다.1962년생인 조 대표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LG전자의 연이은 호실적을 주도해왔다. 올해 LG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 8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역대 부회장단의 이력을 보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대표이사 출신이 다수다. LG전자에서 좋은 경영 성과를 얻으면 '출세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권봉석 부회장도 LG전자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두 번째 부회장 승진 후보다. 1961년생인 정 대표는 LG이노텍을 2019년부터 이끌며 그룹의 신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그는 다시 한번 경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LG이노텍에서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인사가 나면서다. 6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인 LG디스플레이의 정상화를 이끌 ‘소방수’로 낙점됐다. LG디스플레이에서도 경영 성과를 보여준다면 부회장 승진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1968년생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젊은 부회장 후보로 꼽힌다. LG가의 경영승계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라서 관심을 끈다. 하 사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를 직접 받아 상속을 진행하며 구광모 회장의 경영승계를 도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07:00
산업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증가폭 1위 기아, 매출 성장 1위는 KG케미칼

국내 대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장사를 가장 잘한 곳은 기아였다. 반대로 가장 못 한 곳은 SK하이닉스로 분석됐다. 26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이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이들 기업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7조8231억원, 35조877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조6710억원(6.0%), 영업이익은 9조2295억원(20.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매출 감소폭을 3배 웃돌았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동기보다 1.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별 실적을 보면 올해 3분기 가장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겪은 기업은 HMM(-58.4%)이고, HD현대오일뱅크(-43.4%), 팬오션(-39.5%)이 뒤를 이었다. 컨테이너운임 하락 등 해운업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매출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거둔 기업은 KG케미칼(57.8%)과 현대엔지니어링(57.0%), LS(54.7%) 등이었다. 중국의 자국내 비료업체 요소 수출 중단 지시로 KG케미칼은 반사이익을 누렸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기업은 SK하이닉스(-208.2%)였다. 이어 E1(-111.3%), HMM(-97.1%) 등의 순이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 1조6000억원 영업흑자를 냈지만, 1년 새 1조8000억원 영업적자로 전환되며 반도체 불황의 여파를 보여줬다.이와는 달리 기아(272.9%)와 SK지오센트릭(268.3%)은 200% 넘는 영업이익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기아는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업종별로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를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0.3%(1조7000억원→1조2000억원) 줄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운수업 17.2%(22조7000억원→18조8000억원), 제조업 7.9%(421조5000억원→388조2000억원)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다만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건설업 매출은 23.8% 늘었다.업종별 영업이익은 운수업이 가장 큰 68.1%(4조4000억원→1조4000억원)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1100억원→700억원, -37.9%), 제조업 24.4%(26조9000억원→20조5000억원, -24.4%) 등이 뒤를 이었다. 운수업의 영업이익은 HMM과 팬오션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대한항공의 화물 운송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제조업의 경우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는 부진했지만, 자동차와 철강업체는 선전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6 15:55
산업

‘공룡’ CJ올리브영, 공정위 태클에도 거침없이 영토 확장 중

헬스앤뷰티(H&B) 스토어 1위 CJ올리브영이 안팎으로 바쁘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특화 매장 '올리브영 명동타운'을 리뉴얼해 오픈하고, 글로벌 뷰티 유통의 중심을 향해 직진하고 있다. 다만 수천억 원의 과징금이 우려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조사는 악재다. 대형 로펌을 선임한 CJ올리브영이 공정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뷰티 대표 채널' 원대한 꿈 향해 진격 "미국에 사는 지인이 명동에 있는 올리브영을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40대 주부 A 씨는 최근 포털 사이트에 '올리브영 명동타운'을 직접 검색했다. CJ올리브영 매장은 동네에도 있지만, 올해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친척이 명동타운을 가고 싶다고 콕 짚어서다. A 씨는 "미국인 지인이 올리브영 명동타운을 대표 관광지로 알고 있어서 놀랐다"고 했다. 지난 1일 CJ올리브영이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리뉴얼해 공개한 올리브영 명동타운이 화제다. 350평(1157㎡)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170여 명의 직원들이 일평균 3000명의 고객을 맞이한다. 고객 중 70~80%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K뷰티를 글로벌에 알리는 첨병과 같다. 외국인 특화 매장답게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매장 안내와 브랜드 위치를 알린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 밑에도 영어 설명을 붙였다. CJ올리브영이 명동타운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글로벌라운지다. 이곳에서는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무료 와이파이와 사후 면세 제도 등을 한 번에 무료로 제공한다. 일부러 올리브영 명동타운을 찾아야 할 정도로 유용한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매장 곳곳에서는 큐알 코드로 CJ올리브영의 글로벌몰 회원 가입을 받고 있었다.CJ올리브영은 지난 2019년 글로벌몰을 오픈한 뒤 외국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채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글로벌몰을 제대로 홍보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업계는 CJ올리브영이 명동타운을 글로벌 뷰티 공룡 '세포라'를 뛰어 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았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 거주 고객이 CJ올리브영 글로벌몰 가입 시 각종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최소 배송 금액도 8만원 미만으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몰 외에도 앱도 있어 편하게 쇼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명동타운을 통해, 해외에서는 글로벌몰을 통해 어디서나 K뷰티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로펌 앞세워 공정위 공격 방어 CJ올리브영은 현재 공정위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및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의 랄라블라·롭스 등 경쟁사 입점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뷰티 브랜드 측에 경쟁 플랫폼에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공개한 공정위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공정위가 CJ올리브영의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해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이 인정된다면 과징금 부과기준율에 따라 해당 기간 동안 관련 매출액은 약 10조원으로 판단돼 실제로 최대 6000억원 수준(부과기준율 3.5%~6.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 유 의원 측의 주장이다. 국내 K뷰티 시장은 사실상 CJ올리브영이 이끌어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숫자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1074개였던 CJ올리브영은 2020년 1259개로 늘었다. 팬데믹이 뒤덮은 기간에도 CJ올리브영은 매장 외연을 넓혀 나갔다.온라인에서의 영향력도 커지는 모양새다. 현재 CJ올리브영의 전체 판매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드림'과 같은 당일·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사업을 끝없이 강화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도 우상향 중이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CJ올리브영 앱 설치자수가 101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H&B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힌 CJ올리브영은 외국인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만 1조7966억원을 벌어들이면서 지난해 매출 2조7800억원의 65%를 넘겼다. 업계는 CJ올리브영이 2021년 연간 매출 2조원을 달성한 이후 약 2년 만에 '3조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등에 대해 전달받은 바가 없다. 조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며 "다만 로펌 선임과 관련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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